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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성 종양, 자궁과 난소를 모두 적출해야 하나요?경계성 종양 라이프 2020. 11. 4. 09:00728x90
난소 경계성 종양의 경우, 이미 출산을 마친 여성이라면 재발과 전이 방지를 위해 자궁과 양쪽 난소를 모두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 원칙이라고 한다. 실제로 근종힐링카페 등의 후기를 보면, 혹만 제거하는 수술로 알고 수술장에 들어갔다가 응급 조직검사 결과가 경계성이 나와 장기를 모두 적출하고 나왔다는 후기도 있고, 양성인 줄 알고 혹만 제거하고 수술이 잘 끝났는데 최종 조직검사 결과 경계성이 나와 적출을 위한 재수술을 했다는 분들도 많다.
나는 아직 미혼이다보니 수술 때 혹이 있던 오른쪽 나팔관만 같이 제거했고, 나의 주치의 쌤은 재수술은 필요 없고 '추적관찰'만 하면 된다고 하셨는데....
사실 재발이 좀 두렵기는 하다. 특히 지난 조직검사 결과지 해석하면서도 적었지만 나의 나팔관 경계성 종양은 나팔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하여;;;;; 인접 다른 장기에 아직 병변이 남아있는 것은 아닐까 두려운 마음이 있다. (물론 그렇다고 다시 수술하는 것도... 사람일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난소나 자궁을 적출하는 것도 두렵기는 마찬가지이지만... 복강경 수술하면 생각보다 수술 별거 아니네...하는 사람도 있다던데... 겁 많은 나는 무조건 다시 수술하기너~~~무 싫다ㅠㅠㅠ)
나 같은 고민을 하는 미혼 경계성 종양 환자가 꽤 많은지, 우연히 세브란스병원 홈페이지에서 '경계성'으로 검색을 해봤더니 FAQ에도 관련 글이 올라와 있었다.
경계성 난소암의 경우 수술 후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는 도움이 되지 않고 자궁과 양쪽 난소를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미혼인 경우 호르몬 기능과 수태능력을 보존하는 것도 중요한 관건이라고 한다. (아.... 그렇지... 아이를 못 낳는 것도 있지만 난소가 없으면.... 일종의 폐경을 하는 셈이니 후유증도 상당하겠다. 내가 비잔 복용하고 호르몬 영향으로 미친 듯이 힘들었던 것처럼;;;)
한 연구에 의하면, 한쪽에만 국한된 경계성 난소암에 있어서 일측 난소낭종 절제출이나 일측 난소제거술만 시행했을 경우 수술 후 2~18년 사이에 단지 8%에서만 재발한다는 결과가 있었다고 한다. 전체 평균인거라.... '장액성'인 나의 재발률은 아마도 이거 보단 조금 높을 듯싶지만;;;;;;; 쨌든 늘 나보고 결혼해서 애 낳으라고 하시는 주치의 쌤이 늘 강조하시는 것처럼 한쪽 난소와 자궁이 남아있으면 호르몬 기능과 수태 능력도 보존된다고 하고.....
지금 나는 한쪽 나팔관만 절제하고 양쪽 난소와 자궁은 모두 있는 상태인데.....
부디 그 어떤 곳에서도 재발 및 전이가 없기를..... 간절하게 바래 본다!!!!! 부디!!!!!!!!!!!!!!!
아참, 그리고 경계성 난소암의 경우 수술 후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되어 있는데, '전이'가 있을 경우에는 경계성도 항암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요것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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