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피검사 결과는 정확할까? (feat. CA125, ROMA검사)

난소, 자궁 등의 혹으로 산부인과를 찾게 되면 기본적인 초음파 검사와 함께 피검사를 한다. 난소는 배를 수술로 열지 않고서는 조직 검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종양표지자 검사, ROMA 검사 등으로 악성 여부를 '예측'한다. 

 

나의 경우에도 병원 투어를 하면서 가는 병원마다 빼놓지 않고 피검사를 했고, 결과는 늘...... 정상이었다... 

그런데도 최종 조직검사 결과는 경계성....ㅠㅠ 

 

결론부터 말하자면 '피검사' 결과는 악성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참고'만 할 뿐이지, 정확하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다. 난소혹은 최종 조직검사 결과가 가장 정확!하다. 

 

<종양표지자 검사>

 

종양표지자 검사란 종양에 의해 또는 종양에 대한 인체의 반응에 의해 생성된 물질을 통해 종양의 존재를 확인하는 검사를 말한다. 암의 선별 검사, 진단, 예후 판정, 치료 효과 판정 등에 사용된다. 

다양한 종양표지자 중에 난소암 관련 지표는 'CA125'라는 지표다. CA19-9도 '광범위한 종양' 판단을 위해 사용되어서 보통 2가지 지표를 함께 활용한다. 

 

CA125는 35를 넘으면, CA19-9는 34를 넘으면 '위험'하다고 본다.

아래 검사 결과는 내가 3센티 난소혹을 처음 발견했던 건강검진 결과지인데, CA125 15.5 / CA19-9 18.28로 너무나 '정상' 범위였다. 

 

그 이후에 진단을 위해 여러 병원을 다녀볼 때도.... 

CA125 수치가 20.80, 29.4, 22.7 등으로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긴 했지만 계속 정상 범위였다. 

(생리 여부나 염증 등에 의해 측정할 때마다 조금씩 변할 수는 있다고 한다.)  

 

 

<ROMA 검사> 

 

ROMA검사는 난소암 위험도를 보는 검사로 HE4(인간부고환단백)와 CA125 수치에 함수를 적용하여 산출한다고 한다. 난소에 종양이 있는 여성의 암 가능성을 추정하는 용도로 FDA 승인도 받은 검사라고 한다. 민감도는 84.3% 정도 되는 검사 방법이라고 한다. 

 

내가 받았던 ROMA 검사 결과지..... 

역시나 정상 범위, 폐경 전과 폐경 이후 모두 '상피성 난소암 저위험군'에 포함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 갈 때마다 

내막증이나 경계성 소견 등 안 좋은 얘기를 꺼낼 때마다 의사 선생님들은 '피검사 결과는 괜찮아서 다행이긴 한데....'라는 말로 시작하셨다.

 

그러게.......

 

피검사 결과는 정상이라 다행인데.... 대체 왜 경계성 종양인 거니!!!!!!!!!!!!!!!!!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