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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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코로나 확진자의 가족이 되다(5)경계성 종양 라이프 2020. 12. 21. 09:00
아빠의 증세가 심해졌나보다. 오전, 모르는 번호로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아빠가 있는 병원에서 온 전화. 아빠가 지금껏 산소호흡기 등으로 산소를 투여했지만, 산소포화도가 계속 오르지 않는다며.... 아무래도 더 큰(더 많은 용량으로 산소 넣는 기계가 있는) 병원으로 옮겨야 할 것 같다는 전화였다. 보호자 동의가 필요하다며 의사를 묻는데.... 어떻게 동의하지 않을 수 있을까. 엄마는 당연히 동의한다고 답했다. 전국에 병실을 요청해 두었는데 언제 병실이 날지 모른다고.... 병실이 나는 대로 옮길 거라고 했다. 중증 환자 병실이 부족하다는 뉴스를 요 며칠 계속 보고 있는데.... 휴.... 병실이 언제 날까. 부디 빨리 병실이 나야 할텐데ㅠㅠ 아빠가 '전화'로 전달하는 내용이 맞다면 (가족들을 안심시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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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코로나 확진자의 가족이 되다(4)경계성 종양 라이프 2020. 12. 20. 09:00
완벽한 무증상이라고 생각했던 아빠에게 증상이 나타났다. 열이 나고, 아침에는 산소 포화도가 떨어졌다고 한다. 그동안, 완벽한 무증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병원에 가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전화 통화만 할 수 있다 보니. 괜찮다는 말을 듣고 괜찮나보다 했었는데.... 친척이랑 통화하는 와중에 아빠가 얼핏 열이 난다고 한 모양이다. 그 소식을 듣고 깜짝 놀라 전화해보니... 살짝 열이 있다는 말도 하고, 산소 포화도가 떨어졌다는 말도 하신다. 그동안에도 증상이 있었는데, 말씀을 안 하신건지 아니면 증상이 실제로 없다가 나타나기 시작한 건지.... 안 그래도 뉴스에서 코로나는 증상보다도 후유증이 무섭다고 들었었는데.... 증상이 있다고 하니 너무 걱정이 된다. 폐에 어쨌든 바이러스가 영향을 미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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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자의 생활 수칙경계성 종양 라이프 2020. 12. 18. 09:00
보건소에서 자가격리자를 위한 이런 저런 안내문을 보내주었다. 생활수칙은 자가격리자가 아니더라도, 코로나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여기에 몇 가지 소개해본다. 자가격리자의 외출은 엄격히 제한된다. 자가격리 장소에 외부인은 물론이고, 함께 살지 않는 가족도 방문할 수 없다. 우리 가족의 경우 동생은 따로 독립해 살고 있는데 동생도 절대 집으로 올 수 없다. 모두가 '각자'의 공간에 자가격리중;;;; 택배나 퀵 등을 받을 때도 현관 문을 열어 받지 않고 무조건 문 앞에 두고 가면 나중에 갖고 들어온다. 지금껏 아빠의 확진 이후 집에 들어온 사람은 방역복으로 온 몸을 무장한 소독하러온 보건소 직원이 유일.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해야 한다. 식사도 따로 해야 하고 화장실과 세면대도 따로 사용해야 ..